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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킽방 작성일21-01-09 15:11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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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자행한 반인도적 범죄행위…국제 강행규범 위반"
외교적 해결 없이 피해복구 어려워…피해자들 잇따라 별세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법원이 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예외적인 경우' 대한민국 법원에 일본 정부를 대상으로 한 재판을 할 권리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일제 강점기 시절 피해를 겪었다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급증할 수 있지만,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피해 복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묵묵히 자리 지키고 있는 배춘희 할머니 흉상
(경기 광주=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처음으로 승소한 8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고 배춘희 할머니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김정곤 부장판사)는 8일 고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들에게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2021.1.8 xanadu@yna.co.kr


법원 "대한민국 법원에 재판할 권리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김정곤 부장판사)는 이날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배소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을 내리면서 "대한민국 법원에 피고(일본 정부)에 대한 재판권이 있다"고 판시했다.

국제관습법에 따르면 주권 국가는 다른 나라 법정에 서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이를 국가면제(주권면제)라고 부른다.

하지만 재판부는 "일본제국에 의해 계획적·조직적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된 반인도적 범죄행위로서 국제 강행규범을 위반했다"며 "국가의 주권적 행위라 할지라도 국가면제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가 된 국가가 국제공동체의 보편적 가치를 파괴하고 반인권적 행위로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피해를 줬을 경우까지도 최종적 수단인 민사 소송에서 재판권이 면제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불합리하고 부당한 결과가 도출된다"고 설명했다.

정치적인 힘이 없는 피해자들로서는 소송 외에 손해를 배상받을 방법이 요원한데, 국가면제를 인정하면 피해자들은 헌법에서 보장된 재판받을 권리를 박탈당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밝은 표정의 김강원 변호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처음으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은 8일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들에게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우리나라 법원에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여러 건 있으나, 이 중 판결이 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할머니 측 소송대리인인 김강원 변호사가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1.1.8 saba@yna.co.kr


유사한 소송 이어질 가능성도
배 할머니 등은 승소했지만, 다른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다른 소송은 아직 1심이 진행 중인 만큼 법원의 이번 판단은 의미가 크다.

이용수·길원옥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20여 명이 낸 소송은 당장 5일 뒤인 오는 13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 사건은 같은 법원 민사합의15부(민성철 부장판사)가 심리했다.

법원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재판할 권리'를 인정한 만큼 여러 유형의 일제 강점기 피해 관련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재판부의 판단은 사안의 특수성을 고려해 내려진 것이지만, 일제 강점기 피해자들에게 일본 정부를 상대로 우리 법원에 소송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기 때문이다.

다만 재판부의 이번 판단이 다른 재판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각 재판부의 판단은 독립성이 보장돼 있어 비슷한 사안을 두고도 서로 다른 결론이 날 수도 있다.


'승소 소식 들으셨나요?'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1심 재판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는 8일 고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들에게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평화의소녀상 인근에 놓여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사진. 2021.1.8 uwg806@yna.co.kr


장기간 법정 다툼에 고령 피해자들 별세
이번 판결은 법정에서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와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피해자들이 판결에 따라 손해배상금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본은 이번 소송의 송달을 거부하고 대리인도 선임하지 않는 등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소송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손해배상금을 내놓지 않으면 가압류 등을 통해 배상금을 받아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할머니들의 소송대리인인 김강원 변호사는 "강제집행이 가능한지 묻는 사람도 있다"며 "강제집행 가능한 (일본 정부의) 재산이 있는지 별도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 곧바로 답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길어지는 법정 다툼 속에 지치는 것은 피해자들이다. 할머니들이 처음 법원에 조정을 신청한 것이 2013년 8월인데, 이후 사건이 정식 소송으로 이어져 판결이 나오기까지 7년 5개월이 걸렸다. 고령인 피해자 여럿이 이 기간에 세상을 떠났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계자는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원고 중 상당수가 유명을 달리해 현재 피해 생존자는 5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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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블레이크 스넬-다르빗슈 유-클레이튼 커쇼-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3년 이후 무려 8년이나 LA 다저스 천하였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경쟁이 생길 조짐이 보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매드맨' AJ 프렐러 단장이 거침없는 트레이드로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만든 덕분이다. 미국 언론들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 파워랭킹에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를 1, 2위에 놓기 시작했다.

▷팬그래프닷컴 예상 로테이션

다저스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 훌리오 우리아스, (데이비드 프라이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디넬슨 라멧, 크리스 패댁, 애드리안 모레혼, 맥켄지 고어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성적 예측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최고 로테이션은 다저스가 아닌 샌디에이고다. 팬그래프의 '스티머' 프로젝션과 분석가 데릭 카티가 고안한 '더 배트' 프로젝션 모두 샌디에이고 선발진이 리그 최고의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저스는 스티머에서 3위(2위 메츠), 더 배트에서 2위(3위 메츠)에 올랐다.

디애슬레틱은 여기에 구위와 커맨드, 부상 위험도를 감안해 다시 순위를 정리했다. 1위 다저스, 2위 샌디에이고, 3위 메츠, 4위 애틀랜타, 5위 휴스턴이 리그 '톱5' 선발진을 보유한 팀으로 꼽혔다.

다저스 선발진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을 던진다. 커쇼는 구속을 찾았고, 뷸러와 우리아스는 구위에 경험을 더했다. 곤솔린은 포스트시즌에서 고전했지만 직구 구위는 리그에서 상위 10위 안에 든다는 통계 자료가 나왔을 만큼 잠재력이 크다.

다저스 선발진도 약점은 있다. 커맨드 순위에서 21위에 그쳤다. 디애슬레틱은 "다저스는 커맨드보다 구위에 더 가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와 스넬, 라멧이 있다. 디애슬래틱은 "이 공포의 삼인조는 지난해 만난 타자들의 3분의 1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다저스의 1~3선발은 4분의 1이다).

샌디에이고의 약점은 부상 위험도다. 아무리 강한 선발투수들이 모여있어도, 함께 로테이션을 돌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다르빗슈는 2018년, 스넬은 2019년, 라멧은 2020년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 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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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에릭센이 토트넘 복귀를 희망하고 있지만 빠른 협상은 어려울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9일(한국시각) 인테르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토트넘 홋스퍼 복귀를 추진하고 있지만 그의 높은 주급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2020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서 인테르로 이적했다. 당시 에릭센은 인테르로부터 주급 32만파운드(약 4억 7천만원)을 받는 계약을 맺었다.

이 높은 주급이 토트넘 복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토트넘의 최고 주급자인 해리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가 20만파운드(약 2억9천만원)의 주급을 받는 상황에서 에릭센의 주급은 상당히 비현실적이다.

에릭센이 토트넘 시절 받던 주급은 7만5천파운드(약 1억 1천만원)이다. 상당한 수준으로 뛰어오른 에릭센의 주급을 토트넘이 감당하기란 쉽지 않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델레 알리보다 에릭센의 능력을 더 높이 평가하지만 에릭센의 주급이 협상 완료 시간을 늦출 전망이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이데일리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토미 라소다 LA다저스 전 감독.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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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전설적인 명장이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은사인 토미 라소다 전 LA다저스 감독이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P통신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라소다 전 감독이 7일(현지시간) 밤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8일 일제히 보도했다.

다저스 구단은 공식성명을 통해 “라소다 전 감독이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자택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라소다 전 감독은 지난해 11월 건강 문제로 입원한 뒤 약 두 달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지만 다시 건강이 악화되면서 끝내 숨을 거뒀다.

라소다 전 감독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사령탑 중 한 명이다. 특히 “내 몸속에는 파란 피가 흐른다”라고 말할 정도로 다저스를 사랑하고, 다저스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라소다 전 감독은 1976년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뒤 1996시즌 심장병으로 중도 사퇴할 때까지 21년이나 팀을 이끌었다. 감독으로 재임하는 동안 다저스를 1981년과 1988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두 차례 올려놨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도 두 번이나 받았다. 다저스 감독으로서 21시즌 동안 3040경기를 치르면서 1599승 2무 1439패의 성적을 남겼다.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1997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이후 다저스 구단의 고문을 맡아 팀 운영에 깊이 관여했다. 특히 다저스의 젊은 유망주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주축 선수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라소다 전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박찬호의 ‘양아버지’로도 잘 알려져있다. 박찬호가 낯선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하는데 있어 라소다 전 감독의 도움과 배려가 결정적이었다.

박찬호는 지난해 6월 미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할아버지뻘인 라소다 감독은 마치 동년배처럼 친구같이 대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는 “라소다는 훌륭한 야구 홍보대사였고, 선수들과 코치의 멘토였다”며 “그는 항상 팬들을 위해 시간을 내 사인을 해주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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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은 “라소다만큼 다저스 정신을 구현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그는 결정적 순간에 팀을 승리로 이끄는 챔피언이었다”고 말했다.

반도체 호황에 가전·TV도 호조…LG 전장사업 올해 흑자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유례없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으며 연간 호실적을 달성했다.

두 회사 모두 4분기 실적은 증권가 전망을 소폭 밑돌긴 했으나 전년과 비교하면 크게 성장했고,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35조9천500억원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 집계 결과 영업이익이 35조9천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6% 증가했으며, 매출은 총 236조2천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2.5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4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 9조원, 매출 61조원으로 재작년 동기 대비 각각 25.7%, 1.87% 늘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1.1.8 yatoya@yna.co.kr


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36조원 육박…반도체 필두로 고루 양호
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20년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간 영업이익은 35조9천5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46%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236조2천600억원으로 2.45%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발발한 초기만 해도 각국 봉쇄령 등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6조원대 선방을 시작으로 2분기 8조1천463억원, 3분기 12조3천500억원 등 시장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수요 증가로 반도체 사업이 호황을 맞은 영향이 가장 컸다.

상반기까지는 부진했던 스마트폰·가전도 코로나19가 장기화하자 펜트업(pent-up·억눌린) 수요가 폭발한 영향으로 3분기에 두각을 나타냈다.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9조원, 매출은 61조원으로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2% 하회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부문별 실적은 반도체 영업이익 약 4조3천억원, 모바일(IM) 부문은 2조3천억원, 소비자 가전 부문 8천∼9천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래픽] 삼성전자 실적 추이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35조9천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총 236조2천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2.54%) 증가했다.
zerogr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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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급락, 스마트폰 판매 감소 등 영향으로 직전 3분기보다는 실적이 둔화했다. 반도체 부문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변동 영향, IM 부문도 경쟁사인 애플 신형 제품 출시와 코로나19 재유행 영향으로 각각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1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전 부문은 4분기에도 선전한 가운데, 수익성은 전 분기보다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DP) 부문은 패널 단가 상승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1조5천억원대였을 것으로 관측됐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며 탄탄한 기본기와 저력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삼성전자 실적은 반도체 쏠림 효과가 큰 편이었는데, 코로나19로 가전 사업의 선전이 두드러지는 등 전 부문이 골고루 개선됐다.


LG전자, 4분기 영업이익 약 6천500억 원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8일 LG전자는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35.6% 이상 늘어난 6천470억 원, 매출은 18조7천82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사진은 이날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1.1.8 scape@yna.co.kr


LG전자 영업이익 첫 3조원, 역대 최대 기록 쏟아내…'상고하저' 흐름도 깨졌다
LG전자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4분기 기준 모두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조1천918억원, 매출은 63조2천638억원이었다. LG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3조원을 넘긴 것은 사상 최초다.

4분기 역시 영업이익 6천470억원, 매출은 18조7천826억원었다.

LG전자 실적은 통상적으로 상반기에 양호하고 하반기에 부진한 '상고하저'를 나타내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덕에 이런 흐름을 깨고 하반기까지 톡톡히 뒷심을 발휘했다.

하반기 매출은 35조원을 넘어서며 반기 기준 최대였고, 하반기 영업이익 역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코로나19 효과로 생활가전(H&A) 사업이 가장 크게 활약했고, 전년에 다소 부진했던 TV 사업도 실적이 개선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 H&A 부문은 4분기에 4천억원대, TV 부문은 2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생활가전 부문은 연간 매출이 22조원 안팎으로 창사 이래 가장 높고, 영업이익률도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LG전자 실적 추이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코스피 상장사 LG전자[066570]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조1천918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63조2천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zeroground@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들이 코로나19로 생산 설비 가동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동안 LG전자는 생산지 다변화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요에 적기 대응해 가전 부문에서 견조하게 성장했다"며 "주요 선진국에서 LG 가전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생활가전이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제치고 지난해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LG전자가 신 성장동력으로 삼은 전장 사업(VS) 부문은 적자 규모를 가파르게 줄여 4분기 300억∼4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장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6년 연속 늘어 지난해 연간 5조4천억원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 적자를 대폭 개선했던 모바일(MC) 부문은 4분기 들어 부진, 적자 규모가 2천억원대로 예측된다. 연간 적자는 8천억원대로 집계된다.


삼성-LG전자 (CG)
[연합뉴스TV 제공]


반도체 호황에 코로나 장기화로 올해 더 좋을 듯…LG 전장사업 흑자 기대
시장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빛을 발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를 바탕으로 올해 더욱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자 산업 업황이 계속 양호한 흐름이며, 올해 백신을 통해 코로나19가 누그러들고 세계 무역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더해지면서다.

삼성전자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접어든 데다, 특히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의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한다.

반도체를 필두로 스마트폰과 가전, 디스플레이 사업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47조5천억원대, 매출은 7% 이상 증가한 249조원으로 예상했다.


LG전자-마그나,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설립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는 올해 또 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는 예상이 대체적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가전과 TV 사업은 계속 호조를 이어가고, 전장 사업도 올해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LG전자는 최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파워트레인 부문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LG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3조2천억원대로 점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 가전·TV 사업은 더욱 호조를 보이고 전장 사업은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업은 제조자 개발생산(ODM) 비중 확대와 사업 재편으로 적자를 축소, 전사 수익성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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