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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킽방 작성일20-07-28 14:35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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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가 목표입니다] 조직문화 변화를 위해 집중해야 할 영역은?

[오마이뉴스 이훈희 기자]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매일 아침 5시 55분, 개짖는 소리 알람에 깜짝 놀라 눈을 뜬다. 알람을 끄고 밤새 뻣뻣해진 관절들을 움직여 일어나 출근준비를 한다. 세면대 앞에서 세수하다 문득 거울을 봤는데 오늘은 왠지 얼굴에 팔자주름이 더 깊어 보인다. 눈가의 주름도 더 많아지고 짙어진 것 같다. 흰머리는 또 언제 이렇게 많아졌는지. 세수하며 매일 마주하는 얼굴인데 유독 세월의 흐름이 더 크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 내가 어느 새 이렇게 됐지?
ⓒ pixabay

통근버스에 앉아 SNS 어플을 열었는데 8년 전 과거의 오늘 사진을 보여준다. 세면대 앞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보며 느낀 세월의 흐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매일 크게 변하지 않는 하루를 지내는 것 같은데 어느 날 뒤돌아보면 크게 변한 것들에 놀라곤 한다.

어느 날 문득 발견한 변화에 놀라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변하지 않아서 놀라운 것들도 있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흰 머리카락이 검은 머리카락을 뒤덮으려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하지 않고 놀고 먹는 꿈을 꾸는 철부지 같은 나의 생각들이 그렇다. 때때로 화를 참지 못하고 여전히 버럭버럭 화를 분출하는 나의 모습들이 그렇다. 사람 참 변하지 않는다.

변해서도, 변하지 않아서도 놀라는 건 나에 대해서도 그렇고 세상에 대해서도 그렇다.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직장 생활에서도 그렇다. 처음 일을 시작해서 한 곳에서만 있다보니 회사에서 변한 것들과 변하지 않은 것들이 눈에 보인다. 나의 변한 모습과 그대로인 모습을 보며 놀라듯 회사 생활에서도 놀라운 모습들이 있다.

회사에 입고 가는 옷


▲ 조금 어색하지만 반바지를 꺼내 입고 출근을 했다. 한번 틀을 깨고 나자 이젠 언제 반바지를 불편해 했나 싶다. 시원하고 좋기만 하다.
ⓒ Pixabay


1990년대 후반 악동같은 이미지의 그룹 DJ DOC의 노래 중에 이런 가사가 있었다. "청바지 입고서 회사에 가도 깔끔하기만 하면 괜찮을 텐데~ 여름교복이 반바지라면 깔끔하고 시원해 괜찮을 텐데!" 청바지는 회사에 적합한 복장이 아니었고 학생들 교복도 제복같은 느낌이 강했던 시절이었다. 반항끼 가득한 모습으로 자유로움을 노래하던 그룹이 노래에 담을 만한 사회의 모습이었다.

저 노래가 나온 지 약 10년쯤 지나서 회사에 처음 들어갔다. 그때 난 어떤 옷을 입고 회사에 갔을까? 신입사원 교육을 받을 땐 정장을 입었지만 교육 이후엔 노래 가사처럼 청바지를 입고서 출근을 했다. 물론 선배들은 그렇지 않았지만. 그래도 넥타이까지 맨 정장을 입던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난 뒤였다. 다만 여름에 청바지에 면티 한장만 덜렁 입고 갔더니 당시 실장님이 혀를 끌끌 차며 "옷이 그게 뭐냐?"라 하시긴 했다. 그렇다고 그런 복장으로 출근을 못하게 하지는 않았다.

그로부터 또 10여 년이 지난 요즘 난 어떤 복장으로 회사에 갈까? 20여 년 전에 반항아들이 노래했던 반바지 교복! 바로 그 반바지를 입고 회사에 출근한다. 지난해인가 회사에서 틀에 갇힌 문화에서 벗어나자며 복장 자율화를 선언했다. 여름엔 반바지를 입어도 된다고 했을 때 괜한 짓을 한다 생각했다. 윗사람들 눈치를 보는 직원들이 어찌 감히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겠는가.

그런데 요즘 직원들은 시원하게 반바지를 입고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엔 나도 반바지를 선뜻 입지 못했다. 상사의 눈치보다는 나 스스로의 틀을 깨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이 셔츠나 남방을 고수할 때 나름 면티 한장 걸치고 출근하던 나였는데 10여 년이 흐르고 나니 나도 옛 선배들처럼 되어가는 것일까? 그럴 수는 없다! 조금 어색하지만 반바지를 꺼내 입고 출근을 했다. 한번 틀을 깨고 나자 이젠 언제 반바지를 불편해 했나 싶다. 시원하고 좋기만 하다.

유연해진 출퇴근 시간

처음 회사에 들어갔을 때는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고 점차 정착되기 시작하던 때였다. 갓 입사한 내게는 주 5일 근무가 당연한 것이었지만 당시 회사에겐 큰 변화였던 것 같다.

제도가 시행된 지 2년 여가 지났는데도 회사에선 특정 년차 이상의 직원들에게는 순번을 매겨서 토요일에도 교대로 출근을 하게 했다. 여기에 해당되는 직원들도 내키지는 않았지만 회사에서 하라니까 어쩔 수 없이 토요일에도 출근을 했다.

그렇다고 이들이 토요일에 나와서 일을 더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오전에 잠시 일하는 척 하다가 점심 식사 후 모여서 게임을 하러 간다던가 함께 운동을 하곤 했다고. 회사는 괜한 우려와 관성 때문에 새로운 제도가 만들어져도 곧바로 따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토요일 교대 출근은 사라지게 되었다. 회사도 토요일에 출근해봐야 전기요금만 나간다는 사실을 확인했던 것 아닐까 싶다.

요즘은 어떨까? 상당히 늦은 감이 있지만 내가 다니는 회사도 드디어 1일 노동의 시작과 끝 시간을 조금이나마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원래는 8시 시작 5시 종료였는데 이제는 7시~10시 사이에 출근을 하면 되고 4시부터 퇴근할 수 있다. 왠만한 회사들에게는 이 역시 구닥다리 근무제도겠지만 전통적인 제조업 회사에선 새로운 시도다. 이 역시 직원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장려하겠다는 의도에서 시행되었다.

일찍 출근, 일찍 퇴근을 선호하는 나는 가끔씩 늦게 출근하는 직원들을 보면 놀란다. 당당하게 지각하는 줄 알고. 한편 오후 4시에 당당하게 사무실을 나서는 나를 보면서 놀라는 직원들도 있다. 해가 중천에 떠 있는데 퇴근하는 모습이 그들에겐 너무나 어색한 것 같다.

이 근무제도가 시행된 지 1년이 좀 넘게 지났는데도 느지막히 출근하는 직원들과 1시간 일찍 퇴근하는 직원들을 보며 여전히 어색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새로운 것에 익숙해지는데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그대로인 상명하복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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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사회의 변동 속도와 폭이 점점 더 빠르고 커짐에 따라 미래를 예측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몸집이 거대해진 조직은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그리 적합하지 않다. 의사결정 속도가 너무 느리고 결정된 사안에 대해 조직원들이 공감하기 어려워 추진력을 얻기 쉽지 않다. 게다가 거대해진 몸집 만큼이나 조직은 관료화되어 조직의 역동성을 갉아먹는다.

과거에는 미래에 대비해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해 나가는 것이 능력이었지만, 요즘엔 트렌드를 읽고 변화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는지가 능력의 기준이 되었다. 회사는 이를 위해 나름대로 의사결정 구조도 단순화하고 직원들에게도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하지만 최고 결정권자의 제왕적 권위가 여전한 구조 아래서는 조직문화는 왠만해선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전보다는 사용할 수 있는 예산 범위가 조금 더 늘어났고 결재를 받아야 하는 임원들 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결국 중요한 의사결정은 최고 결정권자의 결재를 받아야 한다. 중간에 아무리 부사장 사장이 있다고 해도 그들도 결국 한 사람이 결정해 주기를 기다리곤 한다.

이런 구조는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항상 위를 바라보며 결정이 내려지기를 기다리는 모습은 1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상위 결정권자의 의중을 잘 알아서 적절히 대응하는 것을 능력으로 쳐 주는 모습도 여전하다. 공고한 상명하복 구조 안에선 직원들만 고통스러울 뿐이다.

꼰대는 영원하다


▲ 꼰대는 어느 시대에나 있다 (꼰대의 발견 책표지)
ⓒ 인물과사상사

한때 '라떼 이즈 홀스 latte is horse'라는 댓글과 해시태그가 크게 유행했다. '나때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꼰대들의 옛이야기 시전 방식을 풍자하는 말이었다. 내가 신입사원일 때도 꼰대는 있었고 10여 년이 흐른 지금도 꼰대는 있다(그 꼰대가 나일 수도 있겠다). 다만 다행인 것은 나 때는 꼰대들의 꼰대짓을 그냥 견뎠다면(앗! 나때는 말이야~) 요즘엔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요즘엔 꼰대짓이 과거처럼 노골적이지도 만연하지도 않다. 만화에서부터 블로그, 책, 유튜브에 이르기까지 미디어에서 하도 꼰대와 꼰대짓에 대해 비판적이다 보니 어디에나 존재하는 꼰대들이지만 자신들의 정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는 못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조금만 빈틈을 보이면 먹이를 노리고 한껏 몸을 움츠리고 있다가 달려드는 고양잇과 동물들처럼 발톱을 세우고 '나때는 말이야~'를 발사하곤 한다.

사실 꼰대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권위주의적 사고와 자기 경험의 절대 우월성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라면 나이를 가리지 않고 꼰대가 된다. 윗 세대 꼰대들의 꼰대짓을 교훈삼아 더욱 훌륭한 젊은 꼰대가 탄생하기도 한다. 나 역시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후배에게는 꼰대짓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 경험과 지식에 매몰되다 보면 결국 편협한 시각을 갖게 되고 꼰대로 변해갈 수밖에 없다.

겉모습이 바뀌면 정신도 바뀔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 차원에서도 적응하고 대응하기 위해 일하는 문화가 기존과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도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질적인 변화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듯하다. 복장도 바꿔보고 출퇴근 시간도 바꿔보면서 겉모습은 바뀐 것 같지만 근본적인 조직의 상명하복식 운영방식이라는 정신은 그대로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엔 회사에서도 직원들에게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인 요구를 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기업의 한 팀에게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처럼 일하라고 한다든지, (의사결정 구조는 여전히 하향식인데) 자율성을 보장해 주었으니 책임을 지라든지 하는 요구를 하곤 한다. 변화를 위한 노력조차도 피라미드의 맨 꼭대기 사람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려고만 한다.

겉모습을 바꿔서 내면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난 반대의 경우가 더 맞는 방향일 것 같다. 사실 내면이 혹은 정신이 변한다면 겉모습과 상관없이 변화는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다. 물론 거대한 조직에서 이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다리를 묶어두고 뛰라'는 식의 노력을 계속하며 10년을 보낸다면 아마도 내가 몸담고 있는 이곳은 미래에는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기자의 개인블로그와 브런치에도 게재합니다.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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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내야수 서건창이 지난 16일 고척 NC전 2회말 2사 만루에서 친 안타성 타구가 NC 1루수 강진성에게 라인드라이브로 잡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 올시즌을 5월 12승12패 5할 승률로 시작했다. 그러다 6월 2위까지 약진했다. 6월 한 달 승률만 19승6패 0.760이었기 때문이다. 6월 승률 2위 삼성의 0.600에도 훨씬 앞섰다. 그렇게 도약한 후 7월에는 또 곤두박질쳤다. 27일까지 8승13패다. 월간순위로 따지면 리그 9위다. 중간순위 9위 SK의 10승1무10패보다도 못하다. 키움에게 7월 승률이 뒤지는 팀은 5승16패의 한화뿐이다.

결국 7월의 부진으로 키움의 순위는 다시 4위까지 내려왔다. KIA에 승차 없이 뒤진 4위지만 5위 LG에게 1.5경기차로 쫓기는 등 5위권의 혼전에 갇혔다는 것이 문제다. 키움은 지난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고, 올해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선두 레이스에서 벌써부터 낙오하는 일은 곤란하다.

주춤거리는 원인은 당연했다. 많이 맞았으나 그만큼 되갚지 못했다. 우선 팀 타율이 0.274로 떨어졌다. 월간순위 7위에 해당한다. 타율 3위 이정후가 잘 쳤지만 0.305로 상대적으로 월간타율은 낮았고, 김하성과 박병호 등이 2할대 후반을 기록했다. 2루와 좌익수를 오가며 주전으로 도약한 김혜성이 0.206으로 낮았다. 결국 상하위 타선의 연결고리가 될 선수들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단순하게 타율로는 계산할 수 없는, 공격의 응집력을 흐리는 지표들이 나타났다. 병살이 20개로 지난달 17개보다 늘었다. 지난달 공동 8위였던 수치가 3위까지 올라갔다. 삼진도 147개로 4위였다. 박병호(22개), 전병우(20개), 김혜성(19개) 등의 방망이가 자주 헛돌았다.

마운드도 난조가 이어졌다. 에릭 요키시를 제외하고는 최원태, 한현희가 부진과 부상으로 선발등판을 걸렀고 제이크 브리검은 중순 두 달 여의 재활 끝에 돌아왔지만 세 번째 등판을 채우지 못하고 또 팔꿈치 부상으로 빠졌다.

지난달 23일 돌아와 9경기 연속 평균자책이 ‘0’이었던 안우진도 중순 2경기 연속 난타당해 평균자책이 7.20으로 치솟았다. 블론세이브도 두 개였다. 안우진이 흔들리자 조상우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 3일 KT전에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하지만 6월에 승수를 많이 벌어놓은 탓에 7월 9위를 했어도 순위는 많이 밀리지 않았다. 키움은 부상에서 돌아온 주장 김상수, 내야수 김웅빈 그리고 28일 KBO 리그 1군 데뷔에 나서는 새 외인 에디슨 러셀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손혁 감독 역시 최근의 순위 추락을 의식한 듯 “신경을 안 써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순위표를 자주 보게 된다”며 “앞으로는 순위에 많이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뉴스엔 배효주 기자]

오지호가 '7광구'의 흥행 실패를 언급했다.

오지호는 7월 28일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영화 '프리즈너'(감독 양길영)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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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환상의 커플', '내조의 여왕', '추노', '직장의 신', '왜그래 풍상씨' 등 다수의 인기 작품에서 활동했지만, 영화계에서는 저예산 영화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지호는 "드라마 '추노'를 찍고 영화계로 가 '7광구'(2011)를 찍었다. 첫 단추가 잘못됐다. '7광구'가 흥행이 잘 안되면서 영화계서 퇴짜를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7광구'가 흥행했다면 또 달랐을 거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오지호는 "외모에도 제약이 있는 거 같다.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감독님들이 그렇게 보시는 거 같다. 때문에 라인업에 들어갔을 때 녹아들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나보다"고도 했다.

'조각 미모'가 작품 활동의 걸림돌이 되는 셈이다. 이에 오지호는 "감독님이나 제작자들의 생각이 그렇다면, 제가 그들에게 '아니다'는 걸 보여드릴 것"이라며 "그래서 저예산 장르영화를 많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본인이 잘하는 액션과 코믹을 결합한 '주성치 식 코믹 액션'을 찍는 것이다. 오지호는 "여건만 된다면 제작도, 연출도 해보고 싶다"며 "과거에는 '무슨 배우가 연출을 하나' 하고 눈총을 받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시선이 달라진 거 같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지난 23일 개봉한 '프리즈너'는 사랑하는 아내를 죽인 범인을 쫓다 감옥까지 들어간 형사가 진범을 잡기 위해 참가하게 된 무자비한 교도소 살인 격투 게임을 그린 액션 영화다.

(사진=영화사 피어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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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뷰캐넌이 KIA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4/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일요일이던 지난 19일 삼성-롯데전이 열린 대구 라이온즈파크.

경기를 앞두고 삼성 허삼영 감독은 이날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31)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화요일인 14일 대구 KIA전에 이은 일주일 두차례 등판. 5일 전 뷰캐넌은 7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무실점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19일 롯데전 투구수 계획을 묻는 질문에 허삼영 감독은 "그게 제일 고민스러운 부분"이라며 "상대 외인 선발(스트레일리) 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있을 것"이라고 뷰캐넌의 투지를 예상했다.

허 감독의 생각, 그대로였다. 뚜껑을 열자 뷰캐넌은 스트레일리와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다.

1회말 이대호에게 불의의 투런포를 허용한 뷰캐넌은 이후 완벽투를 펼치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스트레일리가 6이닝 만에 1실점 하고 먼저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뷰캐넌은 승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1-2로 뒤지던 7회말까지 97구를 던졌다. 5일 전 101구 피칭을 감안하면 교체 타이밍. 하지만 덕아웃으로 들어오던 뷰캐넌은 덕아웃을 향해 검지를 세웠다. '1이닝 더 던지겠다'는 강력한 의사 표시였다.

결국 벤치 허락 속에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혼신의 112구를 뿌린 후에야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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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3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허삼영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5.30/
이날 경기 후 허삼영 감독의 마음은 살짝 복잡해졌다. 대견하면서도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사실 다른 용병 투수들이 의무 이닝만 채우면 더 안 던지려고 하는데 이 친구는 달라요. 초반에 무너지는 경기 조차 어떻게든 5이닝을 채우려고 하죠. 다만, 의욕이 과하지 않나 싶어서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어요. 지금이 마지막 경기가 아니니까요. 에이급 선발 투수는 1년에 25~30번 등판해 180이닝 정도 소화해 줘야 하잖아요."

그로부터 꼭 일주일 후인 26일 광주 KIA전.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평소 같지 않았다.

1회부터 볼넷을 남발하며 고전했다. 결국 5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으로 6실점(4자책) 하며 시즌 5패째를 안았다. 유독 수비 도움이 없었던 불운한 경기였지만 뷰캐넌의 구위도, 제구도 정상은 아니었다.

스스로 경기 후 "경기 내내 커맨드가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아쉬워 했을 정도.

부진했던 결과에 직전 경기 여파가 미쳤는 지 단언하기는 힘들다.

다만, 외인 간 선발 맞대결을 펼친 직후 경기에 두 차례 연속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점은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뷰캐넌은 지난 6월19일 광주 KIA전에서 가뇽과 105구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직후인 6월25일 대구 한화전에서 6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첫 외인 선발 맞대결이었던 7월19일 롯데 스트레일리와의 숨 막히는 승부를 펼쳤다. 직후인 26일 KIA전에서 또 한번 경기를 망쳤다.

'승부사' 뷰캐넌의 강한 승부욕.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부진과 부상 위험.

허 감독이, 그리고 삼성이 아슬아슬한 마음으로 에이스의 투혼을 지켜보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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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승리투수 뷰캐넌이 팀의 5대0 승리를 확정짓고 이학주 박해민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박지윤-최동석 가족, 트럭 정면충돌…경상 그쳐
2년 전 덤프트럭-XC70 충돌 영상도 다시 화제
스몰 오버랩 검증 위력…볼보 안전성 다시 주목

2018년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볼보 XC70와 덤프트럭 정면 충돌 사고. 사고 운전자가 팔을 뻗어 파편을 치우는 모습이 나온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방송인 박지윤씨와 최동석 KBS 아나운서 부부 가족의 교통 사고를 계기로 볼보 자동차의 안전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30분께 부산 금정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7㎞ 지점에서 2.5t 화물차가 역주행을 했다. 차선을 넘어온 트럭은 박씨 부부와 10대 자녀 2명 등 4명이 타고 있던 볼보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마주보며 주행하던 두 차량이 정면으로 충돌한 큰 사고였지만, 박씨 가족 4명은 복통과 손가락 통증 등의 경상에 그쳤다. 경찰조사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운전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트럭 운전사는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부산 금정구 경부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한 트럭이 방송인 박지윤씨와 최동석 KBS 아나운서 부부의 차량과 사고가 난 모습. 사진=부산경찰청·연합뉴스

박씨 가족이 탄 차량인 XC90는 높은 안전성을 자랑하는 볼보의 플래그십 SUV다. 영국 조사기관 대첨리서치는 2002년 XC90가 영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래 2018년까지 16년간 약 80만대 팔렸지만, 동승자를 포함해 탑승자 중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했다.

해외 기관의 평가에서도 XC90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02년 출시 이후 2014년까지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에서 항상 최고 등급인 G등급을 받았다. 최근 출시되는 XC90에는 자전거나 동물과의 사고 위험까지 예방해주는 시티 세이프티 등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도 대거 탑재됐다.

XC90 외에 볼보의 다른 차량들도 사고 상황에서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대형 덤프트럭 등과 승용차가 충돌할 경우 승용차 운전자가 크게 다치기 마련이지만, 볼보의 자동차는 이러한 인식을 뒤집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볼보 스몰 오버랩 테스트 모습. 사진=볼보

지난 2018년 4월 노르웨이 외스트폴주의 사릅스보르그에서 발생한 덤프트럭과 볼보 크로스오버 모델 XC70의 충돌 사고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XC70를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XC70의 A필러가 사고 충격을 버텨내면서 운전자를 보호해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러한 결과는 안전에 대한 볼보의 집념 덕분에 가능했다. 볼보의 신차는 스웨덴 고텐버그에 세운 안전 센터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통과해야 출시된다. 기존보다 까다로운 테스트를 진행한 탓에 '스몰 오버랩' 테스트 등 일부 항목은 국제기관에서 공식 테스트에 채택하기도 했다.

스몰 오버랩 테스트는 차체 앞부분의 4분의 1만 충돌하는 가혹한 실험이다. 충돌 부위의 내구성은 물론, 충돌로 인해 차량이 회전하면서 추가적인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지 검사한다. 지난 2013년 미국 IIHS가 이 평가 항목을 처음 도입했을 때 볼보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는 이 항목에서 탈락했다.


볼보 플래그십 SUV XC90 모습.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현재 대부분 자동차에 탑재된 3점식 안전벨트도 볼보의 작품이다. 볼보는 1959년 기존 2점식 안전벨트를 대신할 3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했고 이후 세계 모든 자동차 브랜드에 기술을 무상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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