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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킽방 작성일21-02-19 17:53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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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 이대로 괜찮을까요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은주연 기자]

"OO이는 몇 반 됐어?"

한동안 조용하던 반톡창이 시끄럽게 울려댔다. 작년처럼 등교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신학기를 기다리는 마음은 여전히 설레기 마련인 건가. 반 배정은 이즈음 아이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다.파워볼실시간

아직 학교 홈페이지에는 올라오지 않았는데 '나이스'(교육청 사이트)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해서 부리나케 아이와 함께 나이스를 클릭해서 열어 보았다. 첫 화면을 여니 처음 눈에 띄는 것이 중학교 2학년 특이사항란에 '개근'이라고 써 있는 문구였다.

그 '개근'이란 말이 재미있어서 미소가 지어졌다. 일년 동안 학교에 등교한 날이 별로 없으니 지각할 일도 없고 아플 일도 없어 깔끔하게 개근이다. 이렇게 '개근'을 한 건 초등학교부터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마 올해는 집집마다 개근한 아이가 많을 것이다.

내가 학교를 다닐 적에는, '개근상'의 위력이 대단했다. 개근상을 받는다는 것은 성실 근면함의 표본이었고, 본받아야 할 모범이어서 개근상은 모범상처럼 위엄있는 상이었다. 나는 자주 몸이 아파 결석을 밥먹듯 했기 때문에 학창 시절 개근상을 받은 친구들을 늘 동경했다.

그런데 요즘은 개근상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 같다. 초등학교에서 6년 개근상을 받으면, 웃자고 하는 말이겠지만, 부끄러운 일이란다. 코로나였던 작년을 제외하고 요즘엔 빈번한 해외여행과 단기유학으로 결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개근을 했다는 것은 아무데도 가지 않고, 학교에만 나왔다는 의미라 그렇다나. '개근상 받으면 안 되겠다'면서 같이 웃고 말았지만, '개근'이라는 의미가 그렇게 퇴색된 건 좀 씁쓸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의 변화는 그뿐이 아니었다. 작년이었나, 아이들에게 할아버지가 명절 덕담처럼 물어본 말이 장래희망이 무엇이냐는 말이었는데, 돌아온 대답에 가족들이 모두 박장대소하고 말았다. 처음엔 아이의 개그감이 상승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보니 진심이었다. 요즘 아이들의 꿈은 그야말로 기상천외했다.

예전처럼 대통령이나 판검사, 선생님 같은 고전적인 장래희망은 아니어도, 공무원이나 유투버쯤 되겠지 했던 나의 예상을 깨고 아이의 입에서는, "돈 많은 백수요, 아니면 건물주나"라는 말이 돌아왔다.


▲ 주식으로 부자되는 것, 요즘 사람들의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 elements.envato


이번에도 역시나 웃자고 하는 말인 줄 알고 웃고 넘어가는 나를 향해 딸아이는 '우리반 애들 대부분 그런데...' 하며 거듭 확인해주었다. 요즘 초등생들부터 하도 공부를 시키니 공부가 힘에 부쳐 그러는가보다 했지만, 그건 단순히 공부가 하기 싫은 것도 아니고, 사춘기 반항도 아닌 그냥 그 또래 아이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추구하는 최상의 가치였다. 힘들이지 않고 신나게 살기.

비단 아이들 뿐일까. 서점에 가서 베스트셀러를 보면, 그 시대의 키워드를 알 수 있다던데 요즘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주린이 ooo', '첫 투자 ooo' 같은 투자 관련 서적이 대부분이다. 주식으로 부자되는 것, 요즘 사람들의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젊은 세대들이 주식에 관심을 갖는 것을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우려스러운 것은 이들이 관심을 가진 투자가 단기 투자에 그치기 때문에 투기에 가깝다는 것이다. 정말 요즘 보면, 온 나라가 도박판이 된 것 같다.

무서운 것은 이런 것들에 자기도 모르게 물들어가는 우리 시대 아이들의 가치관이다. 우리 세대와 다르게 일의 가치보다는 돈의 가치가 우선이 되는 세상에서 돈은 무조건 제일 좋은 것이고, 일 하지 않고도 돈을 버는 불로소득이야말로 지향해야 할 가치이며, 돈이 많은 사람이 제일 부러운 세상이 되어가는 것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성실함과 근면함 그리고 절약 정신이 더이상 지향해야 할 가치가 아닌 세상, 깊이 사유하지 않고 보이는 것에만 반응하는 얕은 사고, 성실에 대한 보상보다 약삭빠르고 요령있게 사는 것에 대한 보상이 큰 사회에서 아이들이 가지게 될 가치관의 변화를 남 일 보듯 두 손 놓고 바라보고만 있어도 될까 싶다.

그래서 나는 아직 아이들에게 말한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고, 이 세상에는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늘상 열심히 살아야 된다고 말하는 나를 보는 아이들의 무념무상한 표정.

"엄만 너무 재미없어."

맞다. 내가 들어도 공허했다. 세상 하품 나오는 얼굴로 공감할 생각이 없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내가 졸지에 세상물정 모르는 엄마가 되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근면과 성실의 가치가 부정당하지 않는 사회, 개근상이 부끄럽지 않은 세상이 오길 바라는 건 너무 구닥다리 사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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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비어런스는 화성 대기권에 진입해 '공포의 7분'간의 하강 끝에 35억년 전 강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예제로(Jezero) 충돌구에 착륙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상탐사선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지난해 7월 발사한지 6개월만인 18일(현지시간) 마침내 화성 표면에 안착했다.

퍼서비어런스는 미국의 첫 번째 화성 탐사 로버였던 소저너(1997년)와 스피릿(2004년), 오퍼튜니티(2004년), 큐리오시티(2011년)에 이어 화성에 도착한 5번째 로버다.

그렇다면 왜 인류는 계속해서 화성으로 탐사선을 보내는 것일까.

항공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960년대 이후 수많은 우주선이 화성에 도착했고 무사히 착륙해 물과 유기체, 메탄 등이 존재했다는 증거도 발견했는데 더 이상 탐사할 것이 남아있는 것일지에 대해 물음을 던졌다.

스페이스닷컴은 먼저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와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도 물의 흔적이 발견된 점을 들어 단순히 화성이 인간이 거주하기 적절한 행성이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짚었다.파워볼게임

그러면서 화성이 특별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지구와의 거리가 현재 우리가 가진 기술만으로도 비교적 쉽게 탐사선을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적절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꼽았다.

대기가 희박해 착륙 때 공기 저항을 거의 받지 않아 충돌 위험이 클 수는 있지만 금성처럼 표면에서 우주선을 녹여버리거나 찌그러뜨릴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캐나다 맥길대학의 리처드 레베일 교수는 "금성의 표면에도 우주선을 보내봤지만 강한 대기압 속 섭씨450도에선 오래 버티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레베일 교수는 애초에 90일 동안만 약 1킬로미터를 주행하도록 설계되어 2004년 화성 표면에 도착했지만 장장 15년간 화성 표면에서 45km를 누비다가 2019년 먼지 폭풍으로 인해 수명을 다한 화성탐사선 오퍼튜니티를 예로 들었다.

과학자들이 화성 탐사에 매력을 느끼는 또다른 이유는 다른 행성들데 비해 진화의 증거가 많다는 점도 있다.

레베일 교수는 생성된 지 5억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상대적으로 '어린' 행성인 금성에 비해 화성 표면엔 진화의 증거를 보여주는 암석들이 많다며 암석에 남아있는 미생물의 흔적을 통해 화성의 과거를 연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암석의 존재는 과거 화성에 많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퍼서비어런스는 앞으로 약 10년에 걸쳐 암석과 토양 샘플을 채취하게 된다. 퍼서비어런스가 토양 샘플을 모아 원통에 저장해 놓으면 나중에 NASA와 유럽우주국(ESA)의 우주선이 이 샘플을 다시 지구로 가져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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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차부품공장 직원·직원 가족 등 6명 추가
목사 확진 청주 교회 3명, 보은 금속부품 외국인 4명 등

코로나19 검사 (기사와 사진은 관련 없음)© News1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장인수 기자 = 충북에서 직장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된 데 이어 교회발 연쇄감염이 더해지면서 19일 1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청주 9명, 보은 4명으로 모두 13명(충북 1691~1703)이다.

청주에서는 흥덕구 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직원 2명과 전날 확진된 이 회사 직원 가족 4명 등 6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 17일 60대 직원 1명(충북 1667번, 청주 567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다음 날 직원 3명과 직원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업체 첫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날까지 이 업체 관련 확진자는 직원 6명, 직원 가족 5명으로 모두 11명이다.

지난 18일 확진판정을 받은 청주의 한 교회 목사와 접촉한 이 교회 다른 목사와 교인 2명 등 3명도 이날 추가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첫 확진판정을 받은 목사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 목사 배우자도 확진판정을 받아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교인 등 6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보은에서는 산외면 금속부품공장의 외국인근로자 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가나와 미얀마 등 외국 국적을 가진 20~50대 근로자들이다.

이들 4명은 전날 양성판정을 받은 40대 외국인 근로자 A씨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공장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다른 외국인 근로자와 직원 87명도 검사를 했다.

방역당국은 A씨가 설 연휴 인천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 지난 14일 오후 4시20분 서울남부터미널을 출발, 청주를 경유해 오후 7시13분 보은에 도착한 시외버스 승객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공지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동거가족에 대한 진단검사를 하는 한편 추가 접촉자와 동선을 조사해 조치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5시까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03명으로 지역 첫 확진자 발생 1년을 하루 앞두고 1700명을 넘었다. 전날까지 58명이 숨지고 1534명이 퇴원했다.

ngh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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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적 수사팀 구성' 규칙
포렌식 기기 마련 예산 확보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를 할 때 사건 규모에 따라 유동적으로 수사팀을 꾸리는 ‘팀제’ 방식을 활용하기로 했다. 또 디지털 포렌식 기기를 직접 마련해 특별수사(특수) 역량을 키우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검사 인선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수사체로서의 활동을 본격 시작할 수 있도록 미리 진영을 갖춰가는 모습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직제에 구애받지 않고 사건별로 수사팀을 융통성 있게 꾸리는 내용을 규칙에 포함한다. 수사1~3부로 나뉜 것과 상관없이 큰 사건은 여러 부서 소속 검사들이 모여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수처는 검찰에서 대형 사건이 터지면 여러 지방검찰청에서 파견검사들이 모여 별도 수사팀을 꾸리는 방식을 참고했다고 한다.

그외 수사검사 운용 방식에 대한 여러 검토는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에서 파견 온 수사관 10명은 같은 층에서 한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지만, 이후 검사들이 최종 채용되면 검찰의 모습대로 검사와 수사관이 같은 방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 당장은 공소부 소속 검사는 최소한으로 두고 수사부에 검사 및 수사관을 더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수사부에서 기소하기 전까지는 공소부가 사실 있을 필요성이 적은 만큼 주어진 검사 인원을 유동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또 공수처는 디지털 포렌식 기기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예산을 확보하고 관련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검찰에서 파견 온 포렌식 전문 수사관 2명이 주로 계약 과정을 진행했다.

앞서 검찰과 법조계에서는 디지털 포렌식 기술을 확보하려면 거액 예산이 들어가는데 작은 규모로 예산이 빠듯한 공수처가 포렌식을 직접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있어 왔다. 특수 사건에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휴대폰과 컴퓨터 등 핵심 증거물에 대한 포렌식이 기본인데, 포렌식을 직접 하지 못하면 수사 역량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

다만 공수처가 마련하는 포렌식 기기는 기본적인 수준 정도라고 한다. 때문에 공수처는 향후 포렌식 부문에 있어서는 대검찰청과 경찰청 등에 포렌식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FX시티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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