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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킽방 작성일20-10-06 17:06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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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LG 류중일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이제 몇 경기 안 남았는데, 아주 긴 2주가 될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의 전망이다.

5일 현재 126경기를 치른 LG는 이번주 더블헤더 포함 7경기와 다음주 6경기, 그리고 비로 취소된 5경기를 치르면 정규리그를 마감한다.

류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과 차우찬도 빠지고, 순위도 딱 붙어 있어서 힘든 2주일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오른쪽 팔꿈치에 염증이 생긴 윌슨은 약물치료로 1주일간 경과를 보기로 했다. 차우찬은 어깨 통증으로 7월 말에 일찌감치 재활에 들어갔다.

류 감독은 삼성, NC 다이노스와의 이번주 잠실 7연전을 "남호∼임찬규∼정찬헌∼케이시 켈리∼이민호·김윤식의 선발 투수 로테이션으로 치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6일 삼성을 상대로 처음으로 선발 등판 하는 왼손 남호는 경기 결과에 따라 11일 NC전 등판이 결정된다.

선발진에서 믿음직한 베테랑 윌슨과 차우찬을 잃은 LG는 불펜도 불안정해 이중고를 겪는다.

류 감독은 "상황에 맞춰 불펜 투수를 운용하겠다"면서도 "고우석을 일찍 올리면 습관 되는데…"라며 소방수 고우석을 아낄 수 있도록 다른 중간 투수들의 분발을 기대하기도 했다.

발목 통증을 털어낸 로베르토 라모스가 6일 삼성과의 일전에 5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다.

KBO리그 첫 2천500안타에 1개를 남긴 박용택은 대타로 대기록을 준비한다.

cany9900@yna.co.kr
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게임과 '소통'이라는 상반된 소재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6일 KBS는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위캔게임' 제작발표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행사에는 이정욱 PD, 안정환, 이을용, 홍성흔, 딘딘이 참석했다.

'위캔게임'은 무한한 잠재력의 대세 콘텐츠로 자리 잡은 K-게임과 e-스포츠를 소재로 한 새 예능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레전드 축구 스타 안정환과 이을용이 e스포츠를 통해 다시 한번 축구에 도전하는 모습을 그리는 'e런 축구는 처음이라'와 딘딘 모자, 홍성흔 가족이 게임으로 소통하며 세대 간 갈등을 극복하고, 함께 여가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찐가족오락관' 2개 코너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정욱 PD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게임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게임 하나쯤은 하는 시대인 것 같고, 언제 어디서나 접근성이 뛰어난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위캔게임은 두 가지 코너로 구성됐다. 첫 코너는 안정환과 이을용이 월드 e스포츠에 도전하는 'e런 축구는 처음이라' 코너와 게임이 가족의 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시점에서 시작하는 '찐가족오락관'이 있다"고 말했다.

이 PD는 또 "대중적인 방식으로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했고, 게임의 여러 매력이 있는데 스포츠의 장점과 요즘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하지만, 가정 내에서 불화의 요인이 되는데 '공감'이라는 코드로 접근하게 됐다. 스포츠로서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현역 축구선수들이 온라인 축구대화에 참여하면 어떨까 싶어서 e스포츠의 장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가족오락관'을 통해 게임이 가정 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이고 소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코너인 'e런 축구는 처음이라'는 축구 국가대표 레전드 이을용과 안정환이 함께한다. 이을용은 안정환과 방송으로 호흡을 맞추는 소감으로 "안 해봤던 것을 하니까 힘들더라. 몸으로 하는 것이 편하지, 손으로 하니까 떨리더라. 어떤 자판을 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저희가 '찐가족오락관'을 갔어야 한다. 소통이 안되기 때문이다. 게임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위캔게임'으로 처음 해봤는데 진짜 어렵더라. 나이가 좀 있어서 '내가 게임을?'했는데, 막상 해보니 생활에 즐거움도 주고 과장이지만 행복지수가 높아지더라"고 말했다.



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이어 이을용은 예능에 도전한 계기에 대해 "도전을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온라인 게임이다 보니까 축구 게임이고. 그전엔 발로만 축구를 했다면 이번엔 손으로 하는 축구라 도전하고 싶었고 또 흥미가 있고 승부욕도 생기더라. 나름 스트레스도 풀리고. 재미있게 촬영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을용과 안정환은 발로 하는 축구와 손으로 하는 축구는 다르다며 안정환은 "현실과 가상은 다르다. 확실히 게임도 젊었을 때 해야 하는구나 싶다. 머리에서 신호를 보내도 손까지 잘 안 간다. 그게 굉장히 어렵다. 다른 프로에서는 축구에 대해 알려드리고 있는데 여기서는 제가 진짜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이게 매력이 있더라. 재미있다. 빠져들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담는 '찐가족오락관'에는 홍성흔 가족과 딘딘 모자가 등장할 예정. 홍성흔은 "선수시절부터 게임을 좋아했는데, 우리 아기 엄마는 게임을 안 좋아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 방송 저는 흔쾌히 수락을 했지만 화리 엄마는 안 한다고 했는데 제가 적극적으로 프러포즈해서 참여하게 됐다. 가장 좋았던 것은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고, 저희 아기 엄마의 다른 점을 볼 수 있었고, 컴퓨터도 새걸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됐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조금 답답함은 있었지만, 아내가 지금은 게임을 저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 게임을 아주 잘하고 있다. 아들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게임을 하며서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집에서 각자 있었는데, 프로그램을 하면서 소통하면서 '이 게임이 이렇다, 저렇다' 조언할 수 있고 단합이 잘 되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파워볼게임

이어 딘딘은 "저는 엄마랑 같이 출연하게 됐는데, 이탈리아 여행을 엄마와 함께 가서 사진과 영상을 찍었는데 사진은 생동감이 없더라. 영상을 보니까 그때 기억이 나서 엄마랑 프로그램을 하면 내가 다시 볼 수 있으니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홍성흔 형님은 소통하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저는 그냥 톡으로 소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언제 엄마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고 손가락을 움직이기 힘들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최종 목표는 e스포츠 대회 출전. 안정환은 "저희가 연습을 더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올해 안에는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9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미·일·호주·인도 안보대화 참석차 일본 방문
스가 향해 "선을 추구하는 세력" 치켜세워
반중 논의할듯…미일동맹 강조한 스가 시험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과 중국이 패권 경쟁 중인 상황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일본을 방문했다. 그간 미·일 동맹을 강조해 온 스가 총리가 외교 시험대에 서게 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 새벽 일본 도쿄 교외의 미군기지에 도착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도착 직후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도쿄에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 스가 일본 총리와 모테기 외무상과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적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모테기 외무상과의 회담 시작 전 스가 총리를 언급하며 “선을 추구하는 세력(force for good)”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일은 도쿄에서 열리는 미·일·호주·인도의 ‘4자 안보 대화(쿼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쿼드는 미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는 명분으로 만들었지만 사실상 중국 견제를 위한 다자안보협의체다. 미국 외에도 일본은 홍콩 국가보안법으로, 호주는 중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인도는 라다크 국경분쟁지를 두고 중국과 반목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어수선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7~8일 한국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했지만 일본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폼페이오 장관은 워싱턴 근교 공군기지에서 “입원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했다. 대통령의 상태는 괜찮고 기분도 좋았다. 대통령으로부터 이번 일본 방문에 관한 지시를 받아 수행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쿼드 회의에 적극적이었다고 전했다.

쿼드 회의에서는 반중(反中) 연대를 통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4개국 외교장관들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뿐 아니라 정보기술(IT)과 우주 분야에서도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중 갈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對)중국 견제를 중심으로 한 4개국 협력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중국은 쿼드 회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다자협력은 국가 간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는 채널이지 제3자를 겨냥하거나 이익을 해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왕후이야오 중국 세계화센터 센터장 역시 “베이징을 겨냥한 전략적 동맹은 유용하거나 생산적이지 않다”며 중국은 쿼드 4개국과의 큰 교역 상대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취임하면서부터 미·일 동맹을 외교의 중심축에 두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일본의 최대 무역상대 국가다. 또한 지난해 일본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959만 명으로 관광 교류도 가장 많다는 점을 무시하기 어렵다. 스가 총리가 미·일 동맹을 앞세우다 중국에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단양=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단양군은 농업기술센터의 학습연구단체인 향토음식연구회가 향토음식 49종의 조리법을 정리한 '단양의 숨겨진 옛 맛을 찾아서'라는 요리책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요리책자
[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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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음식연구회원 40여명은 지난 2월부터 8개 읍·면을 돌며 주민 면담을 통해 잊혀가는 향토음식을 발굴했으며 12회의 시연 등 연구 끝에 재료와 양념, 조리법을 책에 담았다.

이 책에 소개된 향토음식은 수수고추장, 지칭개나물밥, 늙은 호박김치. 망초대묵나물, 질경이쌀죽, 청국장장떡, 콩탕, 감자만두, 도토리닭수제비, 느티떡, 쇠비름케떡, 좁쌀송편 등이다.

군은 이 책이 지역 주민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관광객 등 외지인들에게는 단양 음식의 우수성을 알릴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토음식연구회 강연숙 회장은 "항상 옛 어른들의 지혜가 담긴 음식을 그리워했다"며 "앞으로 단양을 찾는 분들에게 단양의 자연이 가득 담긴 옛 음식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jcpark@yna.co.kr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9월 27일 전남 목포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정박하고 있다. 무궁화 10호는 서해 최북단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후 북한군 총격으로 인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모(47)씨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이다. [뉴스1]
▶11:30 이○○ 주무관 점심 식사 방송 후 식사하러 나오지 않음.

▶11:31 최○○ 주무관이 전화하였으나 전화가 꺼져있어 이○○ 주무관 방을 확인하였으며 방에 없어 직원들에게 알림.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47)씨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의 9월 21일 당직일지 기록이다. 해양수산부가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실에 제출한 해당 선박의 열흘치(16~25일) 당직 일지엔 이씨 실종을 전후해 긴박했던 선박 내부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1시 45분 전 직원 식당 집합”

당직일지로 본 ‘무궁화10호’의 열흘. kim.hyeonso@joongang.co.kr
무궁화 10호 승선 동료들이 이씨의 실종을 알아차린 것은 21일 11시 30분 무렵이다. 점심을 알리는 방송에도 이씨가 나타나지 않고, 휴대전화도 꺼진 상태인 것이 확인되자 11시 35분 전 직원이 선박 내부 수색에 돌입했다. 당직일지엔 통상적으로 2시간에 한 번씩 특이사항 유무가 기재됐지만, 이씨의 실종 인지 이후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분 단위로 적혔다.

실종인지 15분 뒤인 11시 45분, 선장 강모씨가 전 직원을 식당으로 소집했으나 역시 이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5분 뒤 강씨는 해수부 소속인 어업지도과장에게 이씨의 실종 사실을 구두 보고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무궁화 10호는 선체 내부 수색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2시 25분, 선박 우현 선미의 계류삭(선박을 일정한 곳에 고정하는 밧줄) 속에 이씨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이 발견되며 상황은 급변했다. 이씨가 선박을 이탈했을 가능성이 커지자 무궁화10호는 5분 뒤 자체 고속단정 2대를 내려 선박 인근 수색에 나섰다.

당직일지에 따르면 실종 인지 1시간 30분 뒤인 낮 1시 무렵, 해경 502함은 해군에 실종자 수색 협조 요청을 했다. 50분 뒤엔 헬기 1대도 수색 활동에 가세했다. 이날 무궁화10호를 비롯한 국가 어업지도선 3척, 시ㆍ군 어업지도선 2척, 해군 함정 1척, 해경 함정 2척이 탐조등을 활용한 밤샘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이씨의 행적은 찾을 수 없었다.

군은 北 사살 알았는데, 무궁화10호는 계속 수색

북한군 피격으로 숨진 공무원 이모씨의 형 이래진 씨가 김기윤 변호사와 함께 6일 오후 국방부에 정보공개청구서를 접수하기 전 서울 용산 국방부 민원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실종 다음 날인 22일 오전 10시 15분, 수색 참관 등의 목적으로 이씨의 친형 이래진씨 등 실종자 가족 2명이 무궁화 10호에 승선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0분쯤 북한군은 이씨를 사살했다. 국방부는 이씨 시신도 훼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궁화 10호는 자정 무렵 마지막 당직일지 기록에 “수색활동 중 실종자 발견사항 없음”이라고 적는 등 종일 이씨 수색에 집중했다. 선박은 이씨 실종 이후 연평도 해상에 정박해 있었으나 당직일지엔 시신 훼손 정황으로 볼 수 있는 ‘불빛 관측’ 등의 내용은 기재되지 않았다.

22일 당직일지엔 군에서 무궁화 10호에 연락을 취한 내용도 자세히 적혔다. 오후 5시 5분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유선으로 연락해 ‘구명동의(구명조끼)의 종류와 색, 수량 파악’을 요구했다. 군이 이씨가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한 측에 발견된 것으로 파악한 시각(오후 4시 40분)에서 25분 지난 시각이다.

당직일지에 ‘구명동의’란 말이 등장한 것도 이때가 처음이다. 군이 이씨가 북한군에 발견될 당시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밝힌 만큼, 군의 특수정보 ‘SI(Special Intelligence)’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구명조끼 착용은 군이 이씨의 월북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 중 하나다. 단순 실족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해경은 이씨가 무궁화 10호에 실린 구명조끼를 착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확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당시 무궁화 10호엔 물품 대장에 등재된 구명조끼 29개와 비상시 쓰려고 놔둔 구형 조끼 56개 등 총 85개의 구명조끼가 배에 실려 있었는데, 관리하지 않은 구명조끼 몇 개가 배에 실려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와 관련, 안병길 의원은 “선박 안전 지침상 선외에서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이며, 해군ㆍ해경도 갑판에서 활동할 때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기 때문에 조끼 착용 여부가 월북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연평도 해상서 떠오른 또 다른 시신

9월23일 무궁화10호 당직일지. 해군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으나, 가족 확인 결과 숨진 해수부 공무원 이모씨의 시신과 일치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실 제공]
군과 정부가 이미 이씨가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사실을 확인한 23일에도 무궁화 10호는 수색활동에 집중했다. 오전엔 잠시 긴박감도 흘렀다. 당직일지엔 ‘해군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발견. VHF(선박 통신 주파수) 채널 6번에서 수신함’이라고 적혔다. 인근에서 함께 수색 중이던 선박이 해상을 떠돌던 또 다른 변사체를 발견한 것이다.

이씨의 시신인지 확인하기 위해 무궁화 10호 선장과 이씨 가족이 함께 살펴봤지만, 이씨는 아니었다고 한다. 현재 해경은 해당 변사체의 지문 대조 결과 일치된 결과가 없어 한국인이 아닌 것으로 보고 중국에 신원 확인을 의뢰한 상태다.

이씨 승선 다음 날 CCTV 고장

3일 군과 해양경찰이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사라졌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 등을 찾기 위해 연평도 서방부터 소청도 남방까지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직일지에 따르면 무궁화 10호는 9월 16일 전남 목포시 북항에서 출항했다. 이씨가 이 배에 오른 것은 다음날인 17일 오전 11시다. 이씨는 연평어장에서 어업지도를 하던 무궁화13호에 근무했지만, 선박 임무 교대 후 무궁화 10호에 승선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 남았다. 해경에 따르면 무궁화 10호 승선은 이씨의 희망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18일 밤 10시엔 무궁화 10호의 CCTV가 고장 났다. 당직일지엔 ‘본선 CCTV 작동 불량(화면 꺼짐, DVR 부팅 불가)’라고 적혔다. 출항 당시 점검에선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이씨는 이날부터 실종 당일인 21일까지 4일간 0시부터 새벽 4시까지 당직 근무를 섰다. 실종 당일 당직일지에도 ‘04:00 선내외 순찰결과 이상무, 이○○’라고 적혀있다. 이씨가 21일 새벽 1시 35분에 조타실을 떠난 이후 실종 사실을 알게 될 때까지 행적이 묘연하다는 동료들의 증언과 배치되는 정황이다. 다만 이씨 이름으로 기재된 당직일지 기록 필체가 제각기 달라 대리 서명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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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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