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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킽방 작성일20-10-23 12:04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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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CEO로 변신한 달샤벳 수빈이 '나.달.렌.'에 대해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MBN '미쓰백'에서는 달샤벳 출신 수빈의 과거 이야기가 그려졌다.

수빈은 나인뮤지스, 달샤벳, 레인보우를 일컫는 '나.달.렌'에 대해 언급했다. 수빈은 "'이 그룹은 죽어도 안 뜬다'라고 묶여서 불렸다"며 가슴 아픈 과거를 언급했다. 나인뮤지스 출신 세라는 '나.달.렌’의 1인으로 한 마디 했다. "유명한 작곡가들에게 곡을 받았어도 1위를 못 했다. 괜히 달샤벳을 보면 짠했다. 레인보우를 보면 마음이 아팠다"라며 "우리끼리만의 그런 감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서로 이런 감정이 있었어도 말을 해본 적이 없었다"며 "그 당시에 이야기를 했다면 위안이 많이 됐을 것"이라며 수빈은 고마움은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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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샤벳 탈퇴 이후 싱어송라이터가 된 수빈은 방 한쪽에 작업실을 마련해 CEO로 변신했다. 수빈은 "연습실 월세를 낼 형편이 안 된다. 그래도 저는 계속 작업을 해야 된다"라며 방에 작업실을 꾸리게 된 현실적인 이유에 대해 밝혔다. 방에 사업자등록증까지 전시하며 완벽하게 CEO가 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수빈은 중학생 때 부모님이 이혼한 후 겪은 생활고에 대해 털어놨다. 수빈은 15살 때 연습생 생활을 하기 위해 홀로 서울로 올라왔다. 극심한 생활고 때문에 고시원 월세가 밀려 24시간 패스트푸드집에서 생활하며 찜질방에서 씻는 생활을 했었다고 밝혔다. 이후 데뷔와 동시에 가장이 되어야만 했던 수빈은 남다른 가족애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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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과 결혼해 크레용팝 탈퇴 후 한 아이의 엄마로 지내고 있는 소율은 '나는 누구일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소율은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며 '나는 누구일까?' 생각하다가 결혼을 하면서 또 '나는 누구일까?'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소율은 "그래도 남편이 너무 잘해준다. 신랑이 지금도 희율이 보고 있다"면서 남편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이에 백지영은 "주말에 스케쥴 잡지 말랬지"라며 주말에 촬영을 잡은 제작진을 나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소율은 "남편도 아이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 박소율부터 챙기자"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아이돌 소율에서 엄마 소율로 지내오며 '나'를 잊고 지낸 소율은 "너무 소중한 가족이지만 내 자아를 찾아야 우리 가족이 행복할 것 같다. 내 자신부터 사랑하자. 소율아 사랑한다"라며 미래의 소율에게 편지를 남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미쓰백' 방송 화면
[개인정보 불법유통의 세계 下]
공공·민간 온라인 개인정보
9년간 2억8000건 털렸지만
기업, 매출 우선 보안은 후순위
피해 보상 위한 보험 가입
1만1813건에 불과해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이정윤 기자] 개인정보를 담은 '디비(DBㆍ데이터베이스)' 불법거래 문제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개인정보는 한 번 유출되면 다시 되돌리기 어려운데, 개인정보가 얼마큼 유출돼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는 또 다른 정보와 결합해 재생산, 거래되기도 한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2017년 관리소홀로 고객 개인정보 3만1000여건과 고객 243명이 보유한 암호화폐 70억여 원을 해킹 당했었다. 같은 해 하나투어도 해커의 공격을 받아 여권번호 등 고객 46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지난해는 메가스터디에서 해킹으로 회원 5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2014년부터 도입됐지만 피해 발생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물론 과징금도 가벼운 수준이라는 지적이 있어왔다.

빗썸은 해킹 사건으로 법원으로부터 3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과징금 4350만원과 과태료 1500만원 처분 등을 받았다. 하나투어는 항소심에서 법인과 본부장이 각각 1000만원의 벌금형, 방통위로부터 과징금 3억2725만원, 과태료 1800만원 처분을 받았다. 메가스터디는 방통위에서 9억5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광온 의원이 분석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개인정보 유출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 9월까지 공공과 민간, 온라인 부문에서 376회, 6414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행정처분이 확정된 253회, 5087만건에 대한 과태료 및 과징금은 131억3620만원으로 건당 평균 258원에 불과했다. 정무위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런 개인정보 유출 관련 피해 보상을 위한 손해배상책임보험 가입 건수도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1만1813건에 불과해 유출 규모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었다. 경찰과 방통위,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은 개인정보 탈취를 비롯한 불법 거래 및 유통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근절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장항배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매출이나 이익을 우선시 하다보니 보안은 후순위라는 인식이 있어 사고가 나기 전까진 투자에 대한 당위성을 찾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시스템이 구축돼있지 않은 중소ㆍ중견기업 등을 위주로 전반적 지원을 하는 동시에, 평가 지표를 만들어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과태료 등 패널티를 무겁게 부과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개인정보 유출 및 거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보이스피싱 등 범죄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 관련 수사가 미미한 경향이 있다"면서 "불법 근절을 위해선 행정부처와 검찰ㆍ경찰 등 형사사법기관들 간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근절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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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 후보가 발표됐다. 한국인 선수는 후보 명단에 들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상 주관사인 스포츠용품업체 롤링스는 23일(한국시간) 2020시즌 골드글러브 후보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각 포지션에서 최종 후보 3명씩을 뽑았다.

기존에는 감독과 코치 투표 등으로 후보를 정했지만, 올 시즌은 기록으로만 뽑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60경기로 단축된 데다 지역별로 일정을 치러 감독과 코치들이 선수들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탓이다.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의 수비지표 SDI를 100%를 반영해 후보를 선정했다. 투수는 최소 50이닝, 포수는 29경기, 내야수와 외야수는 265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등 한국인 4명은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가 아메리칸리그 투수 부문 후보, 아키야마 쇼고(신시내티 레즈)가 내셔널리그 좌익수 부문 후보에 포함됐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마에다는 올 시즌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11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마에다는 그리핀 캐닝(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잭 플리색(클리블랜드 인디언스)과 경쟁한다.파워볼

아키야마는 타일러 오닐(세인트루이스), 데이비드 페랄타(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엔리케 에르난데스(다저스)는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한 팀은 시카고 컵스(7명)다.

무키 베츠(다저스)는 5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골드글로브 9회 수상자인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는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수상자는 다음 달 4일 ESPN을 통해 발표 예정이다.

abbie@yna.co.kr
좌중 웃기는 '수원 FC 사제 콤비', "K1 한번 보내줘.. 제주 PO 잘할 거야"





(베스트 일레븐=신문로)

김도균 수원 FC 감독과 그의 제자 조유민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향한 일종의 부탁(?)이었다.

2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25라운드를 앞두고 제주와 수원 FC의 화상 기자회견이 열렸다. 제주가 승점 51, 수원 FC가 승점 48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는 중인 두 팀은 오는 24일 오후 4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우승의 향방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화상 기자회견엔 제주에선 남기일 감독을 비롯해 안현범이 모습을 드러냈고, 수원 FC에선 김 감독과 조유민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만일 K리그2 플레이오프를 가야만 할 시 피하고 싶은 팀이 있냐’라는 질문에 좌중을 폭소케 하는 답변을 내놓았다.

김 감독은 “남 감독이 말했듯, 플레이오프엔 만만한 팀이 있다. 경남 FC·전남 드래곤즈·서울 이랜드 FC·대전하나 시티즌 등은 다 기량이 있는 클럽이지 않나. 정말 만만하지가 않다”라면서 “오히려 제주가 그런 팀들을 만만하게 상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 우리가 K리그2 우승을 하고 제주가 플레이오프를 치러서 동반 승격하자”라고 함께 웃자는 말을 남겼다.

조유민도 김 감독 못잖은 입담으로 승격을 향한 절실함을 호소했다. 조유민은 “제주와 우리가 ‘다이렉트 승격을 하느냐’를 두고 경쟁을 하고 있다. 물론 같이 올라가면 서로 훈훈하다”라고 말하면서도 “현범이 형, 나는 K리그1 잔디를 아직 못 밟아봤다. 한번만 보내 달라”라고 제주에 K리그1 직행 티켓을 양보할 것을 촉구했다.

김 감독과 조유민의 코멘트는 모두를 웃게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이 K리그1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큰지 짐작하게 하기도 했다. 과거에도 험난한 K리그2를 뚫고 승격을 성공한 경험이 있는 수원 FC가 과연 이번에도 뜻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임박한 일전에서 제주만 제압한다면 사실상 승격의 팔부능선은 넘게 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한 번의 정책 실패가 나라 存亡 뒤흔들 것”...김흥규 아주대 미중 정책연구소장 인터뷰
“미국과 중국간의 전략 갈등(이하 미·중 전쟁으로 약칭)은 최소 5년에서 최장 50년 지속될 것입니다. 30여년간 진행된 세계화(globalization)로 양국간 경제적 상호연결이 깊숙이 진행됐다는 게 과거 미·소 냉전과 다릅니다. 하지만 미·중 전쟁은 먼저 꼬리 내리는 나라가 지고, 중재하는 나라도 없이 막판까지 가는 ‘치킨 게임(chicken game)’입니다. 이런 구도가 장기화할수록, 리더들의 안목과 역할이 중요합니다.”

미국과 중국 전문가인 김흥규 아주대학교 ‘미중(美中) 정책연구소 소장’의 진단이다. 서울대 외교학과와 대학원 외교학과를 졸업한 김 소장은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케네스 리버탈 교수(Kenneth Lieberthal·전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 현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지도 아래 ‘중국의 중앙-지방 관계’를 주제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흥규 아주대학교 '미중 정책연구소' 소장은 "미·중 전쟁 파고 속에 단 한 번의 국가 정책 실패가 나라의 존망을 뒤흔들 수 있다"며 "엄중한 문제의식을 갖고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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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국내 전문가 40여명과 2개월에 한번씩 ‘미중(美中) 전략경쟁시대 한국의 나아길 길’을 주제로 하는 연구포럼을 이끌고 있다. 김 소장을 이달 20일 서울 시내에서 만났다.

"美 젊은이들 트럼프에게 매력 느껴"

- 미국 대선이 2주일 남짓 남았는데,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가?

“대체로 바이든 우위를 점치지만 박빙(薄氷) 양상이다. 트럼프가 이길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먼저 경합주에서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지고 있다. 미국 젊은 세대들이 불법 이민 단속과 일자리 창출, 제조업 부흥을 강조하는 트럼프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 중국과의 전략 갈등, 코로나 확산 같은 국가 위기 상황일수록 강하고 터프(tough)한 지도자를 원하는 게 미국인들이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3일 만에 퇴원한 트럼프가 미국인들에게 ‘영웅(英雄)’처럼 비쳐지는 것도 유리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미국 오하이오에서 제1차 대선 TV토론을 하는 모습/AP연합뉴스

- 바이든과 트럼프가 각각 대통령이 될 경우, 미·중 전쟁은 어떻게 달라질까?

“큰 차이는 없을 것이나 바이든은 동맹 및 파트너들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와 ‘마초이즘’과 같은 기존 태도를 견지한다면, 대중(對中) 연대 구성이 쉽지않아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올들어 ‘민주주의의 새로운 동맹(a new alliance of democracies)’을 주창하고 있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집단화를 꾀할 것이다.”

"누가 당선돼도 글로벌 공급망에서 中 퇴출 시도할 것"

- 미·중 전쟁에 임하는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의지(意志)나 단호함은 어느 정도인가?

“미국의 대중(對中) 인식은 최근 50년을 통틀어 가장 나쁘다. 당파에 관계없이 70%가 넘는 국민들이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negative) 인식을 갖고 있다. 따라서 미국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정부나 의회 모두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완전 퇴출하는 게 현재로선 불가능에 가깝지만 그런 시도는 분명히 지속될 것이다.”


미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디케이터호가 올해 8월 22일 동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 중 선체에 탑재된 5인치(12.7㎝)짜리 함포 MK45로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 미·중 간의 군비 경쟁과 군사적 대립이 고조되고 있다.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대만과 중국간의 양안(兩岸) 해협에서 우발적 군사적 충돌 개연성이 매우 높다. 이 와중에 이달 6일 대만의 국민당은 미국과 대만간의 재수교(再修交) 권고안을 입법원에 제출해 통과시켰다. 대만 야당까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깨고 대만 독립 노선을 택한 것이다. 중국은 2005년 제정한 반(反)국가분열법에서 ‘대만이 독립의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비평화적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규정해 놓고 있다. 양안에서 언제든 군사적 충돌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는 국면이다.”

"中이 우리 기업에 좋은 대우해줄 가능성 거의 없어"

- 미·중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우리나라 기업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한국 대기업들로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경제 진영에서 활동 공간을 늘리는 게 유리하다고 볼 것이다. 글로벌 공급망을 여전히 미국이 장악하고 있고, 하이테크 장비와 기술, 표준 모두 미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게 첫 번째 이유이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 퇴출 시도가 계속된다면, 중국의 경제력 약화가 일정정도 불가피하다. 한·중간에 직접 경합하는 산업 업종이 많아 양국간 경쟁이 심하며, (미국과의 전쟁을 벌이는) 중국이 선진 산업분야에서 우리에게 특별히 좋은 대우를 해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서방 주도 경제권에서 중국이 빠진 공간을 메우며 활동할 때,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와 경제적 이득이 생길 것으로 볼 것이다. 다만, 정부가 할 일은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확보해주는 일이다.”


중국 정부가 중점 육성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 SMIC((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oration) 상하이 본사 정문 모습.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7일 안보상 이유로 SMIC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발령했다./EPA연합뉴스

-미·중 전쟁의 승자(勝者)를 판가름짓는 관건을 꼽는다면?

“세가지로 본다. 첫째 반도체와 우주과학, 의료 등 첨단 하이테크 경쟁에서 누가 이기느냐이고, 두 번째는 어느 나라가 세계 각국의 ‘마음’을 사느냐이다. 마지막으로 누가 자국 경제를 튼실하게 하고 국민들을 잘 먹여 살리느냐이다.”

"反中연대 강화한 유럽 강대국들, 美에 독립적 외교도"

- 미·중 전쟁은 어떤 결말을 낼 것으로 예상하는가?

“현재로선 어느 한 나라가 일방적으로 승리해 단독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체제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두 나라가 격렬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상당 국가들은 이쪽도 저쪽도 아닌 회색 지대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예단할 수 없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강대국들의 향배와 미국 국내의 내구성(耐久性) 문제도 변수이다. 최근 유럽 강대국들은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 등을 계기로 중립 또는 친중(親中) 노선에서 반중(反中) 노선으로 돌아서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독립적인 외교를 펴고 있다.”


지난달 영국을 방문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환담한 뒤 걸어나오고 있다. 경제적 이유로 미·중 전쟁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보여온 영국 정부는 최근 화웨이 5G 장비 배제를 확정하는 등 반중(反中) 노선을 굳히고 있다./뉴시스

- 우리 정부나 지도자들은 미·중 전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한국은 대만에 이어 두 번째로 미·중 전쟁의 최전선(最前線)에 있다. 미·중 전쟁 파고 속에 단 한 번의 국가 정책 실패가 나라의 존망(存亡)을 뒤흔들 것이다. 정치인과 지도자들이 미중 전쟁을 ‘먼 산에 불 구경’하듯 할 게 아니라 엄중한 문제의식을 갖고 공부하고 식견과 안목을 갖춰야 한다.”

김 교수는 “우리가 잘못된 대응을 할 경우 경제와 국민의 삶이 완전 파탄날 수도 있다”며 “집권당은 물론 수권 정당을 자임하는 야당(野黨)도 미·중 전쟁의 엄중함을 절감하고 당 차원은 물론 정치인 개인적으로 이 문제를 엄중하게 관찰하고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7일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연례행사에서 한·미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말하는 방탄소년단(BTS). 이들 가운데 멤버 RM의 발언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들과 네티즌들은 비상식적인 비난을 퍼붓었다./코리아소사이어티 영상 캡처

"野黨과 시민단체, 中에 독자 목소리 내야"

- 세계 문화의 아이콘인 방탄소년단(BTS)의 수상(受賞) 소감에 대해 최근 중국 네티즌들과 언론이 일방적 공격을 퍼부었는데, 중국의 이런 안하무인(眼下無人)적 태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정부 당국자가 직접 전면에 나서는 것은 여러 역효과가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대신 정치권이나 시민단체에서 우리 입장을 밝히고 중국에 대해 할말은 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야당이나 시민단체들이 중국에 대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낸다면 정부의 공식 외교 수행에 도움될 수도 있다.”

- 미·중 전쟁과 관련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주문한다면?

“미·중 전쟁같은 외교 안보 이슈가 경제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생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을 국민들도 깨달아야 한다. 대통령 선거를 포함한 주요 선거 때는 물론 평시에도 정당과 정치 지도자들에게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고 대응책을 요구해야 한다. 리더의 자질, 리더십의 품질과 대응 방향에 따라 미·중 전쟁이 우리에게 엄청난 위기 또는 큰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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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의달 선임기자 eds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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