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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킽방 작성일20-10-26 11:55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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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룩스와 프렌치도어 냉장고 제빙 기술 사용계약 맺어
GE어플라이언스와는 얼음정수기냉장고 특허 라이센싱

LG전자(066570)는 프렌치도어(상냉장·하냉동) 냉장고에서 얼음을 만드는 제빙(製氷) 기술 관련 자사 특허에 대해 스웨덴 가전회사 일렉트로룩스와 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냉장실이 위쪽에, 냉동실이 아래쪽에 있어 냉동실에서 얼음을 꺼낼 경우 사용자가 허리를 숙여야 한다.

LG전자는 소비자가 프렌치도어 냉장고를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상단의 냉장실 안에 제빙장치를 탑재, 얼음을 만드는 ‘본체 제빙’ 기술을 개발했다. LG전자는 냉장고에서 얼음을 만드는 제빙 기술 관련 글로벌 특허를 700건 이상 보유중이다. LG전자는 국내외에서 판매하는 자사 프렌치도어 냉장고에 제빙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LG전자의 384리터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모델명: GBB92STAXP)./LG전자 제공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6월 GE어플라이언스와 얼음정수기냉장고 핵심특허에 대해 라이센싱을 체결했다. GE어플라이언스는 중국 하이얼이 미국 GE의 가전부문을 인수해 미국에 설립한 법인이다. LG전자가 GE어플라이언스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기 직전에 협상이 타결됐다.

가전업계에서는 GE어플라이언스에 이어 일렉트로룩스까지 LG전자의 냉장고 특허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생규 LG전자 특허센터장(부사장)은 "LG전자가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하는 원동력인 지식재산권을 적극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성인 기자 seol@chosunbiz.com]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근거리 소비 트렌트와 알뜰폰 유통 채널 다변화로 편의점 유심 가입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유심 신규고객의 '편의점 유심(이마트24∙CU)' 가입 비중이 올해 1~9월 평균 30%에 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20% 초반 수준에서 대폭 상승한 것이다. 특히 3분기(7~9월) 편의점 유심 가입 비중은 35%를 웃돌았다. 올해 헬로모바일 전체 신규고객의 유심 가입 비중은 70%에 육박한다. 역으로 단말 가입 비중은 30% 정도다.

헬로모바일 관계자는 "지난달 이마트24 전국 매장에 유심을 출시하면서 편의점 가입자가 더 늘었다"고 말했다. 편의점 유심의 주요 고객은 젊은층이다. 지난해 편의점 유통 고객의 70%는 20~40대였다. 지역별론 서울과 경기, 인천·부산 등 대도시권 가입이 많다. 통신비 민감도가 큰 도심 젊은 직장인들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편의점 유심의 장점은 접근성과 간편성이다. 집이나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부담 없이 유심을 구입할 수 있다. 최신 자급제폰을 구입한 고객은 유심배송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반값 통신비로 빠르게 가입할 수 있다. 편의점 유심 고객 중 5분 안에 모든 절차를 완료하는 온라인 '셀프 개통' 이용률은 지난달 58%에 달했다.

헬로모바일은 편의점 기반 생활밀착 유통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편의점 제휴 확대(CU → 이마트24), 요금 다양화(LG U+망 도입, 요금 라인업 확대), 편의 서비스 도입(셀프 개통) 등 진입장벽을 낮춘 효과라는 것이다.

한정호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담당은 "올 들어 '자급제폰+유심' 조합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며 "코로나 시대 편의점 유심 접근성을 더욱 강화해 알뜰폰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거리두기 1단계 이후 2주간 국내발생 70.8명

경기 65명·서울 20명·인천 3명 등 수도권 88명

경기 여주 장애인시설 다수 확진…산발 감염도

경기 광주 재활병원 간병인 충북 청주서 확진

고양 확진자 제사 다녀간 창원서 일가족 확진

해외유입도 25명 확인…추가 사망자 발생 없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11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여주 소재 장애인 요양시설 '라파엘의 집'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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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사흘 만에 세자릿수로 집계됐다.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감염이 확인되면 한번에 다수가 확진되는 일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이번에는 경기 여주의 한 장애인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으며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외에 무용학원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산발하면서 국내 발생 확진자가 90명 넘게 확인됐다.

◇'신규 검사 6000건대' 불구 주말에도 집단감염에 확진자 증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119명 증가한 2만5955명이다.

22~23일 121명, 155명으로 세자릿수로 증가했던 확진자 수는 24~26일 2일간 77명, 61명으로 두자릿수 감소 이후 다시 3일 만에 세자릿수로 증가했다.

이날 확진자 수는 민간 의료기관 등이 휴진하는 주말인 일요일 통계가 반영된 결과다. 신규 의심 환자로 신고돼 이뤄진 검사 건수는 6118건으로 토요일 5467건보다 651건 늘었다. 신규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약 1.9%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25명을 제외한 94명이 국내 발생 확진 환자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1단계로 조정한 이후인 최근 2주 국내발생은 69명→53명→95명→41명→62명→71명→50명→41명→57명→104명→138명→66명→50명→94명 등이다.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약 70.8명이다.

40~60명대로 발생하는 가운데 부산 해뜨락요양병원(13일),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16일),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22일) 등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서 다수의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100명 안팎까지 증가하는 양상이다.

이날도 경기 여주시 중증 장애인 요양시설에서 확진자 발생 이후 추가 검사로 다수가 양성으로 판명되면서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2배 가까이 급증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65명, 서울 20명, 인천 3명, 경남 3명, 대전·충북·충남 각 1명 등 등이다. 수도권에서 전날(44명)보다 2배 증가한 88명이 확인됐으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이틀째 6명으로 한자릿수로 집계됐다.

◇여주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집단감염…수도권 국내발생 하루새 2배↑

경기 지역에선 전날 0시 이후 오후 5시까지 48명의 국내 발생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이중 절반이 넘는 25명은 여주 장애인 요양시설인 '라파엘의 집' 관련 확진 환자로 입소자 1명이 확진된 이후 2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처음 확진된 입소자와 관련해 동두천에 사는 1명도 확진된 상태다.

남양주 행복해요양원(3명),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2명), 군포 남천병원(2명) 등 기존에 집단감염이 확인된 의료기관·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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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집계 이후에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에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된 가운데 해당 병원에 함께 공동(코호트) 격리됐다가 환자 자녀 요청으로 환자와 함께 환자 집이 있는 충북 청주로 옮긴 간병인도 1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서울 구로구 일가족과 관련해 이 가족 구성원 중 한 사람의 직장인 부천 무용학원과 관련해 원생인 초등학생 13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들의 가족 6가구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선 송파 잠언의료기를 통한 직장 내 전파 사례인 콜센터 CJ텔레닉스 관련 확진 환자 가족이 자가격리 중 1명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기존 확진 환자와의 접촉으로 감염이 산발하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일가족 6명이 25~26일 이틀에 거쳐 3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모두 제사로 창원에 다녀간 고양시 450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에서는 충남대병원과 관련해 추가 환자가 보고됐다. 이 병원 간호사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진된 병동 보조사의 자녀로 한차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해외유입 10일째 두자릿수…이틀째 추가 사망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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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6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19명 늘어난 2만5955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83명 늘어 1593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2.10%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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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17일부터 10일째 두자릿수로 집계됐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17명, 입국 이후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8명이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2명, 키르기스스탄 1명, 러시아 4명, 인도 3명, 인도네시아 2명, 네팔 1명, 이라크 1명, 요르단 1명, 파키스탄 1명, 이란 1명, 우크라이나 1명, 터키 1명, 체코 2명, 폴란드 2명, 미국 1명, 코트디부아르 1명 등 16개국으로 다양했다.

러시아 3명과 인도 1명, 인도네시아 1명, 파키스탄 1명, 이란 1명, 체코 2명, 미국 1명 등 10명은 내국인이며 다른 15명은 외국인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틀 연속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457명에서 멈췄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6%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36명이 늘어 총 2만3905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2.10%를 기록하고 있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83명이 늘어 1593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53명으로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는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 중인 환자다.
아이즈 ize 글 고윤희(시나리오 작가)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이 아주 조용히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조용히 우리 곁에 찾아온 이 영화는 유명한 스타감독도 톱스타 배우도 없는 정직하고 검소한 작품이다. 배꼽잡는 커다란 웃음 대신 잔잔한 미소가 입가에 저절로 걸쳐지게 만들고, 펑펑 흘리는 감정폭발 눈물 대신 옆 사람 몰래 눈가로 한줄기 작게 흘리는 눈물을 쓱 훔치게 만드는 영화다. 커다란 재미보단 그 속에 잔잔하고 차분하면서도 진주처럼 강하게 박힌 의미가 깊은 영화. 그래서 아주 커다란 카타르시스와 재미를 기대하고 간 관객은 실망하는 눈치였고, 나처럼 새로운 영화를 보고팠던 관객은 대만족을 했다.



누구나 알아주는 명품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고, 알아주지 않는 브랜드나 보세라도 다른 사람이 걸친 것과 다른, 자기만의 스타일과 핏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요즘의 한국영화는 후자다. 브라보!!! 마침 대감독들의 비싼 명품작품들에 질렸던 차. 비싼 명작들이 왜 질리냐고? 예쁜 여자, 잘생긴 남자가 덜 생긴 사람들보다 더 잘 질리는 법. 인간은 원래 의리가 없고 변덕스럽고, 관객은 더 잘 변심한다.



요즘 한국영화는 유명한 스타감독과 대스타 배우들보단 신인감독의 실험적이면서도 참신한 기획을 담은 작품들이 많이 보인다. 늘 익숙한 명품의 맛에 길들여진 관객들은 (그러니까 내가 정확한 평가와 느낌을 알 수 있는 관객이래봤자 내 지인들 뿐이지만) 고개를 갸웃하지만, 이것은 한국영화계가 아주 올바른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는 아주 좋은 청신호.라고 감히 장담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늘 익숙한 걸 선호하지만, 결국 인류와 문화를 발전시키는 건,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실험과 시도일 것이다. 이것이 있어야 무엇이든 발전하고 진화한다. 왜 신인감독들의 참신하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지도 안다. 대자본을 투입하고 대스타 배우들이 출연하는 스타감독들의 비싼 영화를 지금 코로나 정국에 개봉했다간 자칫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일 것. 무튼 요즘 속속 개봉하는 신선한 작품들을 보고 있자니,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실감난다. 코로나 때문에 영화계가 완전히 망했다.라고 생각했는데, 망할 줄 알았던 영화계가 새로운 변화와 바람으로 진화하고 있었다는 반가운 기분을 느끼게 해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다.







고아성(이자영역), 이솜(정유나역), 박혜수(심보람역) 세 여자 배우가 주인공. 95년도를 배경으로 전자제품을 만드는 삼진그룹에 고졸 출신으로 입사한 세 여자는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커피 잘 타기, 구두닦이, 사무실 청소등이 주 업무다. 자영은 세탁기와 분리된 건조기를 개발하고 싶어하고, 유나는 마케팅업무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졌지만, 누구도 고졸 출신인 그녀들의 재능에 관심을 주지 않는다. 수학 올림피아드 출신의 수학천재 보람은 그 뛰어난 수학재능을 남직원들의 룸살롱 영수증을 가짜 영수증으로 메우는 데 허비한다. 심지어 진급길조차 막혀있다. 그러던 중 고졸 여사원들에게 영어토익 600점을 넘으면 진급을 시켜준다는 회사 공고가 붙고, 그녀들은 회사 토익반에 들어가 영어공부를 시작한다.



자영은 지방 공장에 출장을 갔다가, 그 곳 하수구에서 페놀이 방출되어 물고기들이 다 죽어있는 걸 보게 된다. 자영보다 늦게 들어왔지만 대리로 진급한 남자직원은 그 사실을 알고도 모른 척 고개를 돌려버리지만, 자영은 페놀을 방출한 회사와의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다. 거대 회사의 비리를 고졸출신 여사원 세 명이 싸워 승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실제로 1991년도 있었던 구미 낙동강 폐수 유출 사건을 그린 실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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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연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써니'(2011. 감독 강형철)나 '82년생 김지영'(2019년. 감독 김도영)을 떠올리게 하는데, '써니'보단 덜 코믹하고 담담하고, '82년생 김지영'보단 유머러스하고 가볍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같은 복고감성을 기대했다면 그건 좀 실망할 것이다. 복고적인 배경과 의상, 소품들이 등장하지만, 영화를 움직이는 큰 플롯이 거대회사와 싸우는 약자들의 싸움이다 보니, 복고적 소품들만 등장할 뿐, 복고감성을 집어넣을 여지는 없다.



한 가지 반가운 사실은 '82년생 김지영'의 경우 대부분의 여자는 공감하고 좋아했던 반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공감하지 못했는데, 이 영화는 포털에서 관객평과 좋아하는 남녀비율을 찾아보니 거의 성비가 비슷하다.







아마도, '82년생 김지영'이 아주 직설적으로 남녀차별을 얘기하고 약자로서의 여성을 다큐처럼 사실적으로 그렸다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좀 더 부드럽고 유하게 돌려 말했기 때문이리라. 여자로써 차별 받는 것보다, 사회적 약자로써 차별 받는 게 더 커보이기 때문이다. 같은 말을 해도 직설적으로 따끔하게 얘기하는 것과, 부드럽게 돌려 말하는 게 이리 큰 차이가 있다.



난 늘 직설적으로 코 앞에 대놓고 따지 듯 얘기를 해서 남자를 질리게 한다는 평을 많이 들어왔는데, '82년생 김지영'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 물론 고쳐지진 않겠지만.



이 영화의 명대사 “어제의 너보다 오늘 더 성장했는데~?”는 이 영화에게 딱 맞는 대사다. 어제의 페미니즘 영화보다 오늘 더 성장한 페미니즘 영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영화인 것 같다.



고윤희(시나리오 작가)
-애리조나 우완 아티 르위키, 최근 소속팀에서 방출…KBO행 유력
-평균 150km/h 빠른 볼 던지는 선발 유망주…잦은 부상이 발목 잡아
-토미존 재활 마치고 올해 빅리그 복귀, 여전한 구위 선보여
-르위키 행선지는 SK가 유력…“발 빠른 2021년 준비 인상적” 평가


KBO리그 팀과 계약한 아티 르위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정규시즌 9위가 확정된 SK 와이번스의 시선은 이미 2021년을 향한다. 벌써 내년 시즌 함께할 외국인 투수를 선점하며 팀 재건 작업을 시작했다. 2021시즌 SK의 새 외국인 투수로는 옛 동료 메릴 켈리와 같은 팀에서 활약한 우완투수 아티 르위키(Artie Lewicki)가 유력하다.

애리조나 지역지 ‘애리조나 리퍼블릭’의 닉 피에코로 기자는 “최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방출한 우완 아티 르위키가 아시아 팀과 계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엠스플뉴스 취재 결과 르위키와 계약 협상한 팀은 KBO리그 구단 SK인 것으로 확인됐다. 메이저리그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도 “SK와 르위키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아티 르위키는 누구? ‘선발 유망주 출신…두 차례 토미존 수술’


버지니아 대학 시절 아티 르위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992년생인 르위키는 올해 28살로 아직 20대 젊은 투수다. 미국 뉴저지 출신으로 키 190cm에 몸무게 88kg의 균형 잡힌 신체 조건을 자랑한다. 고교 졸업반 때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야구 명문교 버지니아 대학에 진학한 뒤 팀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하며 상위 라운드 지명 대상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3학년 시즌을 날려 지명 순위가 뒤로 밀렸다. 4학년 시즌 마운드에 복귀해 다시 좋은 피칭을 펼친 르위키는 2014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이후 선발 유망주로 순조롭게 성장하다가, 두 차례 가슴 근육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2017시즌 건강을 되찾은 르위키는 그해 더블 A와 트리플 A에서 도합 25경기 14승 4패 평균자책 3.38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막판엔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아 4경기 1패 평균자책 6.10을 기록했다. 이듬해엔 트리플 A에서 출발해 시즌 중반 두 차례 빅리그에 콜업됐다. 트리플 A에선 12경기 5승 6패 평균자책 4.67을, 빅리그에선 13경기 3패 평균자책 4.89를 기록했다.

여기서 부상이 또 한 번 르위키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생애 두 번째 토미존 수술대에 오른 르위키는 2019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 사이 소속팀도 디트로이트에서 애리조나로 바뀌었다. 재활을 마치고 올해 9월 빅리그 2경기에 등판, 3.1이닝 동안 2실점 해 평균자책 5.40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마이너리그 시즌이 취소된 상황이라 많은 등판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르위키의 통산 메이저리그 성적은 19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 5.16, 트리플 A 성적은 17경기 10승 6패 평균자책 3.79다.


아티 르위키의 투구폼(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두 차례 토미존 수술 경력이 말해주듯, 르위키는 커리어 내내 부상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투수다. 하지만 건강할 때는 상당히 좋은 공을 던지며 안정적인 커맨드와 경기 운영을 보여주는 투수라는 평가다. 신체조건이 좋고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경기 후반에도 구위가 크게 떨어지지 않아 디트로이트 조직에서도 선발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다.

건강할 때 르위키는 평균 150km/h, 최고 154km/h의 빠른 볼을 던진다. 두 번째 토미존 복귀 시즌인 올해도 평균 149km/h로 여전히 좋은 스피드를 유지했다. 회전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수직 무브먼트가 좋아 하이패스트볼을 자주 구사하는 유형. 속구의 커맨드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변화구 주무기는 슬라이더. 움직임과 컨트롤 모두 평균 이상이다. 여기에 커브, 체인지업 등을 함께 구사하며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다. 빅리그에서는 주로 불펜으로 나오다 보니 체인지업을 거의 던지지 않았지만, 마이너리그 선발 시절엔 좌타자 상대로 체인지업을 종종 구사해 효과를 봤다.

평균 150km/h 던지는 르위키, KBO리그 에이스로 활약 기대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르위키, KBO리그 무대에서 더 높이 날아오를까(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르위키는 평균 150km/h의 빠른 볼과 다양한 변화구, 긴 이닝을 던지는 능력을 겸비해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여러 차례 부상과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단단하게 다진 멘탈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메이저리그 상황이 불안정해진 가운데, 토미존 수술에서 회복한 르위키 같은 선수들이 뛸 무대가 마땅치 않다. 꾸준히 많은 경기에 등판하며 루틴을 유지할 수 있는 무대로 KBO리그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다.

내셔널리그 구단 소속 한 스카우트는 “르위키를 데려가는 팀은 아주 좋은 투수를 영입한 것이다. 부상 문제만 없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투수라고 본다. KBO리그에서 선발투수로 건강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르위키의 행선지는 SK 와이번스가 유력하다. 르위키의 기존 소속팀 애리조나는 2018시즌까지 SK 에이스로 활약한 메릴 켈리가 속한 팀이다. 올해 외국인 투수 농사에서 처참하게 실패한 SK는 두 자리를 모두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정규시즌이 끝나지 않은 단계지만, 내년 시즌 활약할 선수를 다른 구단보다 한발 먼저 선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SK 관계자는 “르위키가 우리 구단의 영입 대상 선수 중의 한 명인 것은 맞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아직 계약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접촉하고 있는 후보인 것은 맞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올 시즌 뒤 많은 AAAA급 선수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지만, 그중에서도 르위키 정도 능력치를 갖춘 투수는 구하기 쉽지 않다. 새 대표이사 체제에서 SK가 빠르게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인상적이다. 내년 시즌 SK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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